유사수신 투자자 모집 수십억 챙긴 3명 구속영장

2008.09.09 21:00:05 8면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집해 수십억원을 챙긴 유사수신업체 사기범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천중부경찰서는 8일 마카오 카지노사업에 투자하면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56억원을 챙긴 혐의(사기등)로 J사 고문 이모(50)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대표이사 전모(35) 씨 등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에 실버타운을 세워 단기간 분양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투자자를 속여 70억원대를 가로챈 S사 회장 백모(68) 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J사 고문 이 씨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유사수신사기업체를 차린 뒤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김모(55) 씨 등 투자자 200명에게 매월 10~20% 수익금을 보장한다고 속여 56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백 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유사수신사기업체인 S사를 차린 뒤 2007년 3월부터 같은해 7월까지 최모(60) 씨 등 700여명에게 경남 하동군 청암면 소재 청소년 수련원, 실버타운, 휴양시설을 짓는다고 속여 7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용권 기자 y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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