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주민, 기술학교는 ‘그림의 떡’

2008.09.10 22:12:58 3면

화성으로 교정 통합 접근 불편 교육생 9% 불과

경기기술학교 교육생의 90%가 수원과 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도민으로 지역편중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기술학교는 10일 열린 제235회 임시회 경제투자위원회 4차 ‘2008년도 업무보고’에서 상반기 취업과정 교육생 423명 중 경기북부 출신은 41명(9%)으로 불과했다.

시·군별로는 파주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남양주 9명, 의정부 5명, 포천 4명, 양주 3명, 연천·양평·동두천·가평 각 2명, 구리 1명 등이다.

반면 경기남부 출신은 무려 382명으로 북부지역의 약 9배에 달하는 상황이다.

남부지역 출신 역시 대부분 화성캠퍼스와 가깝거나 도시지역 출신으로 수원(113명)과 화성(55명), 안산(42명), 용인(23명), 안양(22명), 성남(19명) 등에 집중돼 있다.

도 기술학교는 1995년 도내 실업자 등의 생활안정과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는 100% 도비로 운영되고 있고 있으며 지난해 말 안산과 화성에 각각 1곳씩 있던 교정을 화성으로 통합했다.

이날 송영주 의원(노·비례)은 “교정이 화성으로 통합돼 상대적으로 북부지역 취업 준비생들의 접근도는 더 떨어진 상황”이라며 “농촌지역이 많아 상대적으로 민간의 교육 혜택 등이 부족한 북부지역을 위한 교육이 더 많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윤구 학교장은 "북부 시·군과 연계해 홍보를 강화하고 입교시 합격률을 높이는 등 북부지역 도민들이 많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 도 기술학교가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 수수료를 부담하려는 계획에 대해 오정섭 의원(한·부천7)은 “평균 4만원(연간 3천만원)하는 자격증 취득 수수료를 도비로 지원해줄 필요까지 있냐”는 질의에 조 학교장은 “자격증 취득률을 높으면 학교 위상도 높일 수 있어 결과 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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