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씻기며 죄의식 훨훨…자연 관찰하며 자신감 쑥쑥

2008.09.16 21:32:51 14면

삼미출장소 女출소자, 독거노인 목욕·누에박물관 체험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고 사회생활 적응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갱생보호공단 오산삼미출장소는 추석 명절을 맞아 최근 독거노인, 무의탁 여성출소자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화성시 소재 누에박물관 체험 및 온천 목욕봉사 행사를 가졌다.

여성출소자들의 사회적응력향상 프로그램 일환으로 여성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독거노인들과 봉사활동을 통해 새 삶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누에박물관 생태체험에서 독거노인들은 추억을 회상하는 기회를 가졌고 여성출소자들은 누에 고치의 성장과정을 통해 한발한발 사회로 진출하는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됐다.

또 독거노인들에게 하루종일 손과 발이 돼 봉사활동을 펼친 여성출소자들은 “어르신들과 함께 체험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향후 사회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삼미출장소 관계자는 “독거노인들과 함께 한 봉사활동은 힘겹게 자립 기반을 다지는 여성출소자에게 힘을 불어 넣어 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여성출소자들의 사회적응력향상을 위해 매년 2회씩 갖는 봉사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조윤장 기자 j6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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