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서포터즈 “전세기 타고 응원간다”

2008.09.18 21:37:49 20면

K리그 최초 400여명 내일 제주 원정경기로
자원봉사·팬진 발간등 서포터스 문화 선도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12번째 선수인 그랑블루가 전세기편으로 제주 원정응원에 나선다.

수원은 18일 “그랑블루가 오는 20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삼성하우젠 K-리그 19라운드를 원정경기를 대비, 2대의 전세기를 이용해 1박2일 일정으로 원정응원을 펼친다”고 밝혔다.

그동안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 등 국가대표팀의 중요한 해외 원정경기때 붉은악마가 전세기를 동원해 원정응원을 펼친 바 있지만, K-리그에서 전세기가 동원된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다.

지난 7월 실시한 전세기 원정 신청은 그랑블루 회원들의 폭발적인 호응속에 1주일만에 260석이 모두 매진됐으며 전세기편을 예약하지 못해 개별적으로 원정에 참가하는 숫자까지 합치면 제주원정에 나서는 인원은 총 400명 가량이 될 전망이다.

한편 뜨거운 열정과 조직적인 응원으로 잘 알려진 그랑블루는 지난 1995년 12월23일 결성된 국내 최초의 서포터스 클럽으로 K-리그에서 처음으로 카드섹션 응원을 도입했으며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단 운영과 자체 팬진 발간 등 활발한 활동으로 K-리그의 서포터스 문화 발전을 이끌고 있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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