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담그기 척척 한국 며느리 다됐죠

2008.10.19 20:41:07 11면

북부여성비전센터, 지역 결혼이민 여성 초청
한국전통 음식문화 교육 문화이질 해소 기여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소장 이을죽)는 지난 17일 베트남 등에서 시집와 경기북부지역에서 살고 있는 다문화 여성 30여명을 초청해 한국전통 문화체험 일환으로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결혼이민자 주부들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어울려 한국 고유의 장 담그기 체험을 통해 한국의 전통음식문화를 배우고 익힘으로써 이주여성들의 문화적 이질성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4년전 결혼해 캄보디아에서 온 툰케미(25·의정부 가능동)씨는 “그동안 한국에 시집와서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생활에 많은 불편을 느꼈는데 오늘 행사를 통해 고추장 담그는 방법을 제대로 알게됐다”고 말하고 “특히 한국을 이해하는데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이 소장은 “이번 행사가 이주여성들에게 문화적 이질감에서 벗어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한다”며 “한국의 고추장처럼 참 매운맛을 보여주는 한국의 주부로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현재 전국최초로 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원어민 영어강사 양성과정과 같이 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 정착과 경제적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경태 기자 h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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