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VS 박항서 “양보는 없다”…양팀 감독 ‘출사표’

2008.10.21 22:11:43 20면

프로축구 K-리그 삼성하우젠컵 2008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차범근 감독과 전남 드래곤즈의 박항서 감독이 혈투를 앞두고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차 감독은 21일 오전 9시30분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8 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결승전까지 올라왔으니 꼭 이기고 싶다”며 “우리 선수들이 홈에서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요구가 뭔지 잘 알기때문에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을 것이다. 좋은 축구를 만들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박 감독은 “객관적 전력에서 우리가 부족한 것을 느끼고 있지만 한 경기로 결정이 나기 때문에 선수들이 임하는 각오가 열정적이다”며 “용광로와 같은 뜨거운 열정으로 결승전을 치르겠다”고 맞섰다.

상대팀의 강점에 대해서 차 감독은 "전남은 최근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단판 승부에 강하고 정신적 무장도 잘 돼 있다”고 칭찬했다.

박 감독 역시 “수원은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 자원도 뛰어난 게 최고 강점이다”이라고 밝힌 뒤 “축구는 전력만으로 하는 게 아니기다. 우리도 이길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결승전을 앞둔 심리적 부담에 대해 차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어려웠지만 신인들과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 좋은 결과를 내줄 것으로 믿는다”며 “축구의 특성 상 단판 경기에서는 어떤 변화도 가능하기 때문에 허를 찔리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고 각오를 밝혔다.

박 감독도 “밑져봐야 본전이라는 생각은 아니다. 전남도 자존심이 있다”며 “부담없는 열정으로 경기를 펼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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