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이 거침없는 5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금호생명은 23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한채진(16점·8리바운드)과 신정자(13점·9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홍현희(18점·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홀로 버틴 춘천 우리은행을 60-50(11-17, 19-11, 12-12, 18-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개막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게 패한 이후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안산 신한은행(5승1패)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상대의 빠른 공격에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금호생명은 1쿼터 7분여 동안 단 5점에 그치며 부진한 사이 상대 홍현희와 김은혜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11-17로 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2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한채진의 3점포 2개와 강지숙의 미들슛을 앞세워 2분11초만에 19-19로 동점을 만들며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어 쿼터 종료 40여초를 남겨 놓고 25-28로 뒤진 상황에서 신정자가 미들슛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신데 이어 강지숙이 2점슛을 림에 꽂아 넣어 30-28로 승부를 뒤집었다.
3쿼터에서 12점씩을 주고 받은 뒤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 놓고도 50-50으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 가던 금호생명은 경기 종료 3분50초를 남겨 놓고 이언주가 깨끗한 3점포를 림에 적중시켜 53-5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금호생명은 이어 정미란이 다시 3점슛에 성공시켜 순식간에 첨수차를 6점으로 벌렸고, 이어 신정자와 김보미가 연속 2점슛을 꽂아 넣어 승부를 결정 지었다.
우리은행은 김은혜(8점)가 1분54초 전 쏜 외곽슛이 림을 맞고 튕겨 나온것을 비롯해 이은혜, 고아라가 연이어 던진 3점슛이 모두 불발 되는 등 4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