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보호관찰소 교육 ‘함께 세우는 희망울타리’

2008.11.11 20:58:37 15면

의정부보호관찰소(소장 이태원)는 지난 6일 올해 소년법 개정·시행으로 도입된 보호자교육을 ‘함께 세우는 희망울타리’라는 프로그램으로 남양주종합촬영소, 십대지기와 함께 지난 10일 실시했다.

가을풍경 속의 남양주촬영소를 무대로 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보호관찰대상청소년 6명, 보호자 8명이 함께해 ‘가족발견’이라는 미션을 수행했다.

기존 시행됐던 ‘부모와 함께한 상담캠프’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의정부보호관찰소와 십대지기는 더욱 발전된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참가자들이 우리 가족의 긍정적인 힘과 자원을 찾아내고 가족을 위해 내가 변할 것과 가족이 변해주기를 바라는 것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가족 속에서 발견한 희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 막을 내렸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소년의 보호자는 “법원의 명령으로 참여하게 됐지만 함께 소풍을 나와 자녀의 손을 잡아보는 기회가 되어 감사하고 좋았다”며 “지금의 상황이 아이의 탓만도 내 탓만도 아니라는 생각에 위안을 받고 희망을 가져보게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허경태 기자 h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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