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2연승 질주

2008.11.26 22:22:10 20면

돌풍 중심 ‘리카르도 포웰’
97-91로 부산 KTF 연장끝 제압

 

인천 전자랜드가 부산 KTF를 누르고 2연승을 내달렸다.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혼자 38점을 쓸어담은 리카르도 포웰(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연장 접전 끝에 부산 KTF를 97-91(19-24, 29-20, 26-29, 12-13, 연장 11-5)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5승6패를 기록하며 창원 LG와 함께 공동 7위를 마크했다.

경기 초반 김성철을 시작으로 연속 3점슛 3개를 림에 꽂아 넣으며 9-2로 앞서나간 전자랜드는 이어 리틀이 골밑슛과 덩크슛을 성공시켜 쿼터 4분여만에 13-5로 점수차를 벌렸지만 중반을 넘어서면서 상대 피터스와 최인규에게 연속 실점해 13-14로 역전 당한 뒤 KTF 박상오와 피터스의 돌파를 막지 못해 19-24로 뒤쳐졌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2쿼터 2분24초만에 포웰의 자유투와 강병현의 미들슛으로 27-2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KTF가 송영진의 3점포와 박상오의 미들슛을 앞세운 다시 29-34로 달아나자 김성철과 포웰의 2점슛으로 응수하며 34-34로 어깨를 나란히한 뒤 포웰의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와 강병현의 3점포로 44-41로 재역전 시켰다.

3쿼터 초반 상대 허효진과 박상오에게 연거푸 3점포를 얻어 맞아 53-53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이후 한골씩을 주고받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인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20여초를 남겨 놓고 84-8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포웰이 극적인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연장전에 돌입, 연장 막판 7점을 합작한 정병국과 강병현의 활약으로 97-91로 짜릿한 승리를 일궈냈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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