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불모지에 전하는 희망…도야구협, 캄보디아에 용품 지원

2008.12.03 22:25:11 20면

경기도야구협회가 캄보디아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청소년 야구 선수들을 위해 중고 야구용품을 지원했다.

도야구협회는 3일 관내 초·중·고·대학 18개 팀 및 야구 동호인들이 기증한 글러브와 헬멧, 포수장비, 배트, 배팅장갑, 볼 등 중고 야구장비들을 캄보디아에서 선교사로 활동중인 전 이화여대 김길현 교수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중고 야구용품은 글러브 29개, 헬멧 70개, 포수장비 21개, 배트 22개, 모자 15개, 볼 70개 등이며 도야구협회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관내 초·중·고·대학 팀 및 야구 동호인들로부터 중고 야구장비를 지원 받았다.

캄보디아 야구는 김길현 교수가 프놈펜 왕립대에 지난 2006년 야구팀을 창단하면서 첫 발을 내딛었다.

도야구협회 류상호 전무이사는 “이렇다할 장비 없이 어렵게 운동을 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다”며 “관내 팀들 및 동호인들이 보내준 작은 정성 하나하나가 캄보디아 청소년 야구 선수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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