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GS칼텍스가 ‘복병’ 대전 KT&G를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 섰다.
GS칼텍스는 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베타니아 데라크루즈(18점)와 정대영(15점)의 활약을 앞세워 마리안 나지(16점)가 버틴 KT&G를 3-0(25-20, 25-18, 25-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올시즌 2승째를 거둔 GS칼텍스(1패)는 흥국생명(2승1패)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차(GS칼택스 +5·흥국생명 +1)에서 앞서 단독 1위가 됐다.
초반 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GS칼텍스는 배유나의 블로킹과 시간차 공격 등으로 12-8로 앞서 나간 뒤 세터 이숙자와 센터 정대영 콤비의 호흡이 빛을 발하며 16-11로 달아났다.
GS칼텍스는 세트 중반 데라크루즈와 김민지의 스파이크가 상대 김세영과 김사니에게 막히는 등 20-18까지 추격당했으나 22-19에서 이정옥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GS칼텍스는 2세트 초반 이정옥, 정대영, 데라크루즈, 이숙자가 돌아가며 연속 8점을 합작해 8-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고, 24-18에서 데라크루즈가 후위 공격을 KT&G의 코트에 내리 꽂아 세트를 마무리졌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3세트 초반 리시브가 흔들리며 0-7까지 끌려갔지만 나혜원과 데라크루즈, 배유나의 강스파이크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0-9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은 뒤 데라크루즈의 좌·우 강타와 배유나의 시간차, 정대영의 블로킹 등으로 손쉽게 점수를 쌓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인천 대한항공은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대전 삼성화재에게 3-1(21-25, 25-22, 25-22, 25-22)로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