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강호 흥국생명에 고배

2008.12.04 22:11:36 20면

천안원정서 1-3 역전패

 


수원 현대건설이 강호 천안 흥국생명의 벽에 막혀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현대건설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용병 아우리 크루즈가 19점을 올리며 선전했으나 경기 내내 서브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며 1-3(25-12, 13-25, 17-25, 22-25)로 역전패 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한유미와 아우리의 초반 타점 높은 공격으로 앞세워 12-2로 앞서 나간 뒤 21-12에서 진과 오아영이 속공과 서브로 연속 득점을 올려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상대 주포 김연경과 황연주의 스파이크에 속수무책으로 점수를 내주며 8-18로 뒤쳐지는 등 힘없이 무너졌고, 3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의 강한 서브에 수비진이 흔들리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세트를 내줬다.

벼랑끝에 몰린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아우리의 공격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치며 막판 21-23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집중력이 부족했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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