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인천시 亞게임 주경기장 신설 ‘속앓이’

2008.12.07 20:06:33 12면

경제효과·미래가치 고려한 결단 이뤄져야
OCA강제규정 표명 불구 정부 방침 미미

 

 

인천시는 2014 아시아경기대회 유치가 확정된 후 1년 6개월여가 지났지만 주경기장 및 선수촌, 미디어 등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꼭 필요한 계획에 대한 정부의 승인을 확보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2014 아시아경기대회는 그동안 지난해 4월 유치가 확정된 후 그해 12월 대회지원법이 제정됨으로써 시는 지난 4월 대회관련시설 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문화관광체육부(이하 문체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문체부는 시가 제출한 주경기장 및 보조 경기장 신설을 비롯, 선수촌 및 미디어촌 건립 등 추정사업비를 1회성 행사에 한정된 국가 예산으로 타 지역과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 지원은 어렵다며 주경기장 신설 등에 난색을 펴명하고 있다. 또 문체부는 OCA 입찰 지침서에 규정하고 있는 개·폐회식 주경기장의 규모가 임의규정으로 아시아경기대회 유치신청시 제시한 기존 문학경기장을 리모델링, 경기를 치러도 무방함으로 막대한 시설비가 투입되는 주경기장 신설은 비경제적이라며 불허방침을 고수해 오고 있다.

이에 시는 문체부의 우려사항을 고려, 당초 예상한 주경기장 신설 계획을 수정해 건축비 및 유지관리비를 대폭 절감하고 국비지원 또한 정부가 우려하는 범위에서 극히 축소, 사후활용 등에 경제적가치가 충분한 주경기장 신축안을 내 놓았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언론사가 OCA에 질의한 주경기장의 규모는 반드시 갖춰야 하는 강제규정으로 입장을 밝혀 옴에 따라 주경기장 신축의 필요성은 시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으나 정부의 주경기장 신축에 대한 변화방침이 보이지 않고 있어 시는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더욱이 OCA는 프레대회 개최 및 개·폐회식 연승 등을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완료를 요구하고 있으나 주경기장의 건설을 위해 설계 및 보상 2년, 시공 4년 등 최소 6년이 소요됨을 감안할 때 공사기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정부의 조속한 결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당초 경기장 확보계획을 기존경기장 활용 7개소, 신설 21개소, 민간시설 활용 5개소, 인접도시 경기장 활용 6개소에서 기존 5개소, 신설 13개소, 민간 8개소, 인접도시 14개소 등으로 문체부의 인접도시 경기장 추가활용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수정했다.

또 약 5만석의 문학경기장을 리모델링할 경우 사각지대 발생과 배후공간 부족, 개·폐회식 진출입구 부족, 실내 필수 기능실 설치공간 부족, 증축비용 대회 후 매몰 등의 비경제성을 들어 신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오고 있다.

따라서 시는 북부권역의 서구 주경기장신축으로 남부권역의 문학경기장과 함께 지역 체육인프라의 불균형이 해소되고 경기장 신축시 고정 3만석과 가변석 4만석의 확보로 건축비 및 유지관리비 절감, 증축과 신축시 국비 추가부담 최소화(88억원), 다양한 수익시설 유치로 사후 활용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어 주경기장 신축에 대한 정부의 결단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시의 요구에 정부의 입장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에 대해 모든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상섭 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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