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만화 창고’ 우뚝

2008.12.24 17:52:03 인천 1면

부천만화정보센터-CIBDI 기증협정… 美마블사 책 1만여권 받아

부천만화정보센터(이사장 조관제)가 세계적인 만화전문기관인 프랑스국립이미지센터(Cite National de la Bande Dessinee et de l'Image, CIBDI)로부터 미국 마블사의 만화 1만여권을 기증받았다.

이번 도서 기증은 상호교류협력기관인 재단과 CIBDI(대표 질 시망)간 기증협정에 의해성사된 것으로 부천만화정보센터의 해외협력 및 교류에 있어 큰 성과이자 2009년 개원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한국최대 만화아카이브로 나아가는 발판이 됐다.

금번 재단에서 CIBDI로부터 기증받은 마블코믹북은 CIBDI 측이 2005년 미국의 마블출판그룹으로부터 1950~1990년대 사이에 제작된 코믹북의 주요한 컬렉션들을 기증받은 자료 중에서 같은 종류의 만화책을 선별해 부천만화정보센터에 재 기증하게 됐다.

‘마블코믹스’는 슈퍼맨, 배트맨으로 유명한 ‘DC코믹스’와 함께 미국 만화의 양대 산맥중 하나로 미국 콘텐츠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만화출판사다.

기증된 도서는 ‘헐크’, ‘데어데블’, ‘스파이더맨’, ‘코난’ 등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판타지한 슈퍼히어로 물 수십여종이 포함돼 있다.

재단 임형택 상임이사는 “22만여권의 만화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저희 재단의 만화도서관에는 현재 원어로 제작된 해외만화의 수가 1만1천여권 수준이었다. 그 중에서도 일본의 만화가 대다수이고, 프랑스와 중화권을 제외하면 미국, 스페인, 독일, 아프리카 등의 만화가 소량으로 존재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이번 기증을 통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구하기 힘들었던 외국 만화자료의 학문적 활용 확대와 더불어 일반 독자들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복지에 초점을 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증 도서는 2009년 이전하는 만화진흥원에 비치될 예정이며 향후 중복되는 자료에 한해서는 만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대학 등에 재 기증될 예정이다.
이동훈 기자 l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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