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미디어법 처리 지시

2009.01.19 20:34:41 4면

민주 “2차 입법전쟁 선전포고” 맹비난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미디어 관련 법안이야말로 최고의 일자리 창출법안이고 우리의 최대 성장 동력”이라며 당 지도부에 법안 통과를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의 청와대 조찬 회동에서 “미디어 법안에 대해 방송법만 생각하고 정치적 해석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이 최초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실시한 것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세계 최초 기술을 만들었는데 지금 핀란드와 우리가 경쟁하고 있다”며 “자꾸 우리가 (미디어 관련) 법안이 통과 안되니 불리한 상황에 놓여진다”고 미디어법 처리를 거듭 당부했다.

박 대표는 “경제개혁 법안 처리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이 대통령의 주문에 화답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대통령발 ‘2월 입법전쟁’이 선포된 것”이라며 정부여당을 비난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연말연시 국회 사태에 대한 민심은 경제에 올인하고 갈등법안은 적어도 숙고해 추후에 논의하라는 명령”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경환 기자 arme9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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