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임시국회 개막 김 의장“대화”강조

2009.02.02 21:56:23 4면

여야 좁힐 수 없는 입장차… 협상 난항 예상
與 “장외집회 그만”- 野 “투쟁강도 높일것”

2월 임시국회가 2일 열렸다. 이날 김형오 국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지만, 여야 각 정당의 입장이 워낙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김 의장의 바람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김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오늘 시작하는 2월 국회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국회,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면서 “다시 일방 독주와 폭력의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대결의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진국 의회처럼 상임위 중심으로 논의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법안의 신속한 심의처리가 가능하고 심사의 전문성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용산사과와 관련해서는 “공권력과 법질서 회복도 중요하고 공권력의 목표 달성 과정에서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용산사고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회가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지 차분하게 논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여야 각 정당은 이미 오전에 한바탕 설전을 치른 상태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회의에서 민주당이 용산참사와 관련 장외집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 “민주당이 좌파연대를 만들어 노골적으로 반정부투쟁을 선동하는 것은 정말로 옳지 않은 처사”라며 “자꾸 좌파연대쪽으로 나가게 되면 민주당의 입지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장외집회와 관련해 “공안통치와 강권정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희망의 기운을 봤다”며 “용산 참사문제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추궁해야 하겠다는 충정이 시민 마음속에 확실이 있었다”며 대여 투쟁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경환 기자 arme9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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