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의 늦은 홍보와 무관심으로 교복공동구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새학기를 맞아 교복을 준비해야 학부모에게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9일 (사)참교육학부모회(이하 참학) 인천지부는 그동안 사교육비 절감과 올바른 시장경제와 소비자 주권회복 차원에서 교복공동구매 운동을 주도해 왔으나 시교육청의 교복공동구매에 대한 홍보와 늦은 행정지원으로 일선 학교에서는 교복공동구매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지난해 3월 교복관련 초·중등교육법과 시조례 개정으로 교복이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 심의사항임에도 교육청의 늦은 홍보와 학교의 무관심으로 인해 교복공동구매가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 심의사항이라는 사실을 학운위원들 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일부 중학교에서는 교복공동구매 계획이 없다는 가정통신문을 학생들 편으로 보냈을 뿐 아니라 또 다른 중학교에서는 교복공동구매가 학운위 심의사항이 아니냐는 학부모위원에게 교장의 재량이라 이번에는 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는 등 교육청의 홍보부재가 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참학 인천지부는 지난주에 중고교배정이 끝나 학부모들은 벌써 교복구매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나 학교에서 공동구매를 하지 않으면 아무리 비싸도 학부모는 개별적으로 교복을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시교육청은 지금이라도 교복착용 시기를 늦추고 단위학교가 교복 관련 학운위 규정 개정과 심의를 거쳐 공동구매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와 지원, 교복공동구매 활성화를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