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적 책임 묻는건 난센스”

2009.02.10 20:13:43 4면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보수세력 반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9일 사퇴한 것에 대해 보수세력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여론 눈치보기로 사퇴한 것이 무원칙을 조장한다는 것.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이날 논평에서 “일관성 없는 정부는 실수하는 정부보다 더 불안하다”며 “이러한 기본적인 법질서는 온데간데 없고 경찰청장 사퇴를 논하는 것은 법치국가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입성 전 뉴라이트 운동을 펼친바 있는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도 “법질서 확립을 위해 활동하는 군이나 경찰, 국정원 같은 조직에 도의적 책임까지 묻는 것은 난센스”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보수논객으로 통하는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는 자진사퇴라는 쇼”라고 주장하면서 “도덕적 책임을 진다면서 가장 부도덕한 정치적 쇼를 하고 있는 것이 이명박 정부”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결론적으로 이 대통령은 혼자 살기 위해 경찰과 국민을 버린 것”이라며 “취임 이래 단 한 번도 국민을 감동시킨 적이 없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라는 것도 한강의 기적에 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경환 기자 arme9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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