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남매 피살 면식범?

2009.03.02 21:36:33 8면

반항흔적·도난품 없어 주변인물 수사력 집중

<속보>초등생 남매 피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의정부경찰서는 2일 남매가 반항한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면식범이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사결과 숨진 남매가 반항한 흔적이 없고 도난품도 없는 점이 확인 돼 면식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변인물을 상대로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강도에 의한 범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담반 30여 명을 투입해 남매의 집 주변과 인근 주차장, 버스 정류장 등의 CCTV 화면을 확보해 정밀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K(11)군과 여동생(9)은 지난달 28일 오후 9시10분쯤 의정부시 가능동 자신의 다세대주택 반 지하층 거실에서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남매의 목에서 노끈 등으로 조른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됨에 따라 이들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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