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손해보험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6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5.2% 증가했다. 보험영업과 투자영업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안정세를 이어갔다.
롯데손해보험(대표 이은호)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83억 원, 당기순이익 36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2%, 55.2%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보험영업이익은 329억 원으로, 1분기 제도 변경 영향으로 발생한 손실(–112억 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투자영업이익도 15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79억 원) 대비 안정적 회복을 보였다. 롯데손해보험 측은 수익증권 매각, 안전자산 확보 등 자산 리밸런싱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2분기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은 523억 원 수준이며, 신계약 CSM 유입은 1036억 원으로 상반기 누적 2135억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6월 말 기준 CSM 잔액은 2조 2677억 원으로 증가해 향후 수익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도 1조 25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하며 본업에서의 확장세를 유지했다.
디지털 전환 전략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설계사 플랫폼 ‘원더’는 상반기 신규 설계사 2246명 위촉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고, 보험료 및 계약건수도 급증했다. 생활밀착형 플랫폼 ‘앨리스’는 월간 이용자수(MAU)가 196만건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 계약 건수는 12만 6752건으로 63.3% 증가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영업이익의 안정적 회복과 투자부문 체질개선이 맞물리며 2분기 준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신계약 확대와 자산운용 효율화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