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훔쳐서 성형수술 30대 보험설계사 영장

2009.03.17 21:30:22 8면

용인경찰서는 17일 투자상담을 해준다며 접근해 신용카드를 훔친 뒤 성형수술비와 의류구입에 사용한 혐의(특수절도)로 S보험설계사 K(37·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달 5일 오후 2시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의 D횟집에서 A(76·무직)씨에게 투자상담을 해준다며 접근, 상담 중, A씨가 자리를 비우자 지갑에 있던 카드를 훔쳐 이날 오후 4시쯤 수원시 영통구 K성형외과에서 복부지방 흡입수술비 200만원을 훔친 카드로 결제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K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2월 8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총 5회에 걸쳐 훔친 카드를 이용, 성형수술비, 의류 구입 등 3천 만원상당을 사용한 혐의다.

경찰은 K씨가 수원·용인 일대에서 사용한 카드내역을 확인하던 중 범행장면이 찍힌 CCTV로 인해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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