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상대 필로폰 유통 40명 적발

2009.04.06 21:12:07 8면

외국인 근로자들의 상대로 필로폰을 팔아온 일당과 이를 구입해 투약한 외국인 근로자 등 40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안산단원경찰서는 6일 필로폰을 국내에 밀반입해 아시아권 외국인들에게 유통시킨 혐의(마약류관리법률위반 등)로 태국인 H(45·여)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서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한 S(44)씨 등 3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6일까지 10차례에 걸쳐 9억원 상당의 필로폰(1.6kg)을 대만에서 밀반입한 뒤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일대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S(44·태국)씨 등 35명에게 판매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H씨 등은 여성의 가슴 부위나 가전제품 안에 숨기는 방법으로 밀반입한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외국인 근로자들이 밀집해 있는 공단지역을 상대로 필로폰을 판매해 온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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