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 돌고 도는 시·공간

2009.06.01 17:34:53 18면

김영운 ‘당신의…’展 10일까지 안양롯데갤러리

 


작가 김영운은 10일까지 안양 롯데갤러리에서 ‘당신의 코라(khora)는?’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되고 오늘이 과거가 되며 동시에 역사, 신화가 되는 시간과 공간의 재배치를 특징으로 하는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다양한 형태를 가진 인간사의 짧은 시간과 영원한 세월에 관심을 갖고 작가만의 독득한 분위기를 통해 투영과 반전을 거듭해 새로운 공간(khora)을 확보, 자기만의 고유한 작품을 완성했다. 또 화면 안의 세계는 눈에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로 구분하지 않았으며 이미지와 느낌을 한 순간 찰라로 포착, 작품 속 새로운 이미지로 탄생시켰다.

더불어 흙과 안료를 혼합한 그림이 평면에 머물지 않도록 작품 속에 입체적인 느낌을 강하게 표출시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한 화면 속에 배치했으며 공간의 깊이감과 밀도감 그리고 긴장감을 고조시켜 화면 속 이미지들이 모호한 경계를 이루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일상에서 느끼는 순간·짧은 시간·영원한 세월의 공간을 오가며 우리의 의식 혹은 무의식 중에 존재하는 또다른 공간인 코라(khora)의 세계를 넘나들며 작품 속 새로운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문의 : 031-463-2715~6)

코라(khora)란?

플라톤적인 공간 해석을 통한 조형언어로 우주의 창조를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존재들 중 여성의 이미지를 투사한 것을 ‘코라’라 부른다
이동훈 기자 l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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