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황정민·김아중 ‘짜릿한 첫키스’

2009.06.10 18:26:39 23면

‘그바보’ 동백·지수 로맨스 시작… NG없이 한번에 OK~

KBS 수목 미니시리즈 ‘그저 바라 보다가(이하 그바보)’가 시청자들의 ‘연장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두 주인공 구동백(황정민 분)과 한지수(김아중 분)가 첫 키스씬에 성공했다.

지난 9회에서 입술을 맞춘 적이 있지만, 그것은 지수의 일방적인 ‘뽀뽀 연기’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들의 첫 키스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 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 주 방송되는 ‘그바보’에서는 동백과 지수가 사랑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키스를 하게 된다.

동백의 집 평상 위에서 지수가 좋아하는 ‘네모난 하늘’ 안에 있는 동백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다가 발을 헛디딘 동백의 실수로 둘의 얼굴이 순식간에 가까워지는데, 그 때 지수가 용기를 내어 동백의 넥타이를 살짝 당기면서 감정을 어필, 그에 동백이 용기를 내 지수의 입술에 가슴 떨리는 입맞춤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바보’ 극 전체의 큰 파장을 일으킬 이번 동백과 지수의 키스신은 NG 한 번 없이 한 번에 OK 됐다고. ‘그바보’ 팀의 팀웍이 너무 좋아서 촬영 현장도 즐겁고 연기를 하는 배우들을 배려해 주는 편안하고 따뜻한 현장 분위기이기 때문에 황정민과 김아중이 이 중요한 씬을 한 번에 OK 컷이 나오게 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바보’ 한 제작 관계자는 “계약 결혼이라는 것에 묶여서 진짜 마음을 표현하기 힘들었던 동백과 지수가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처음으로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장면”이라며 “이번 동백과 지수의 키스 장면은 단연 <그바보> 속 명장면으로 꼽히게 될 것”이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동훈 기자 l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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