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와 의왕시 일부 공무원들이 벌인 세금누락, 업무부조리, 결손 행정처리 등 부조리가 경기도 감사에서 적발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도는 지난 6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고양시와 의왕시를 대상으로 전산감사를 벌인 결과 총 581건의 세정업무 부조리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감사 결과 고양시는 공무원 36명이 체납한 재산세와 주차위반 과태료 등 43건, 300여만원의 체납액을 부당하게 결손 처리하는 등 세금을 누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고양시와 의왕시는 공유재산임대료 등 1억3천여만원 상당의 81건을 징수대상에서 빠뜨리는 등 세원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이에 따라 고양시와 의왕시를 대상으로 1억8700여만원을 추징하고 시정 조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종합감사 총괄보고를 마치고 업무 부조리 사실을 조만간 해당 시에 통보할 예정이며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거둬들이지 못한 세원을 징수하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도민들은 도정 및 시정 시책시업과 각종 인·허가 관련 부조리 등 주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민생 관련 사항을 적극적으로 제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