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계약 아파트 내놔라” 폭행 조폭 입건

2009.10.18 20:51:56 6면

수원남부경찰서는 18일 아파트 미계약 물량을 차지하려고 견본주택 분양소장을 협박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 등)로 부동산 업자 C(47)씨와 조직폭력배 J(2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H(47)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경찰은 달아난 조직폭력배 P(34)씨에 대해 검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C씨 등은 지난 14일 오후 1시 30분 쯤 수원시 권선동에 한 모델하우스에서 미계약 물량을 내놓으라며 분양소장 K(38)씨를 협박하고 분양자들을 향해 의자를 던지며 집기를 부수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부동산 업자와 3개 폭력조직이 연합해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의 미계약분을 받아 판매할 목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다른 아파트 분양 시장에도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여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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