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중국인 둘 구속

2009.11.05 20:31:14 9면

수원중부경찰서는 5일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현금을 가로챈 혐의(전화금융사기 등)로 중국인 C(2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I(46)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인 C씨 등 2명은 지난 10월 17일 오전 9시 20분쯤 L(52)씨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가 유출된 듯 하니 경찰에 신고해주겠다”고 속인 후 L씨를 현금지급기로 유인해 1천910만원을 빼내간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 총책의 지시를 받고 I씨 등 6명에게 대포통장 64개를 구입해 국내 관리책 및 인출책에게 전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보람 기자 lbr48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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