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박 비나이다” 학부모 이마 땀방울

2009.11.12 21:44:19 9면

수능 시간 맞춰 예배·예불
도내 사찰·교회 기도행렬

 

“수능시험 수험생과 학부모가 함께 치렀다.”

12일 도내 수능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교회와 사찰 등을 찾아 수능시험 수험생의 시간표와 같은 시간에 예배·예불을 드리는 등 자녀의 수능 대박을 위한 학부모들의 기도 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날 오후 3시30분 의왕 청계사에는 학부모 300여명이 수능 시간표에 맞춰 예불을 드렸고, 이날 하루 3천여명 이상이 청계사를 찾아 자녀가 수능 시험을 탈 없이 치르게 해달라고 예불을 드렸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1천배이상 예불을 드리는 학부모들의 이마엔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수원 수원사에는 오전 9시 수험생을 수험장에 데려다주고 바로 사찰을 찾은 100여명의 학부모들이 수험생과 같이 수능 시간표에 맞춰 예불을 드리고, 쉬는 시간 함께 쉬고, 점심도 같은 시간에 먹었다.

안산 소망교회에는 오전 8시 40분 30여명의 학부모가 수능 특별기도회에 참석, 안양 중앙성당엔 오전 9시 수험생 학부모 90여명이 기도회에 참석해 모두 불이 밝혀진 ‘초’를 앞에두고 자녀의 시험시간표에 맞춰 기도를 드렸다.

수원사에서 만난 학부모 황모(47·여)는 “자녀의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예불을 드릴때 집중이 안된다든지, 머리가 아플 경우 자녀가 실력껏 시험을 치르지 못한다는 속설이 있다”며 “예불시간에 맑은 정신으로 집중해 기원해야한다”고 말했다.

안산 소망교회에서 만난 학부모 이모(51·여)는 “기도가 전달돼 자녀가 수능시간을 잘 치렀으면 한다”며 “수능시험이 마칠때 까지 성심으로 기도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부모들의 자녀 수능시험을 위한 기도는 수능 당일만이 아닌 지난 8월 15일 수능 100일 전 부터 시작됐다.
허현범 기자 powervoic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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