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특허분쟁 휘말려… 이기고도 손해”

2009.11.16 22:11:29 10면

1천여곳 대상 피해실태 설문
기업 23% “경험”·59% “손해” 응답

국내기업 5곳 중 1곳은 최근 3년 동안 특허분쟁에 휘말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1천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허분쟁에 따른 피해실태와 대응’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특허분쟁을 겪었거나 현재 진행중’이라는 응답이 22.8%에 달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1.2%, 중소기업은 19.3%로 조사됐다.

분쟁 후 직·간접적으로 이익을 보았다는 기업은 26.5%였으며, 손해를 보았다는 기업은 58.9%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 중 분쟁에 이기고도 피해를 봤다는 기업은 33.2%에 이르렀다.

특허 분쟁 상대는 해외기업(39.8%)보다 국내기업(69.9%)이 더 많았다. 국내기업의 경우에는 ‘경쟁사’(94.3%)가 대부분이었으며 해외는 ‘미국’(64.4%), ‘유럽’(35.6%), ‘일본’(26.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분쟁대상 기술로는 기업의 58.8%가 ‘현재 주력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을 꼽아 분쟁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큰 피해가 발생될 것으로 지적됐다. 이어 ‘중요 생산기술’(15.5%), ‘개발중인 신제품 기술’(14.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한 상의 관계자는 “지재권 분쟁을 통해 이득을 노리는 해외 특허전문기업들의 국내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막대한 소송비용이나 분쟁장기화 등으로 기업경영에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지재권 분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대응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