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기초단체장 유력 후보군으로 현역 경기도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용인시·화성시·성남시·안산시·평택시·김포시·광주시·오산시·이천시·안성시·여주시·과천시 등 경기남부 지자체 13곳 중 7곳의 단체장 후보군으로 도의원들이 분류되고 있다.
‘인구 120만 특례시’ 수원은 현직 도의원 3명이 수원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황대호(민주·수원3), 이호동(국힘·수원8) 도의원 등 ‘청년 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먼저 1986년 생인 황대호 도의원은 다음 달 1일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수원시장 출마를 위해 일찍이 지역 민심을 닦고 있다.
1989년 생인 이호동 도의원은 국민의힘의 지난 제21대 대통령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도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제11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최종현(민주·수원7) 도의원도 수원시장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년 초 출판기념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특례시인 화성은 잠정 시장 후보군으로 이홍근(화성1) 민주당 도의원과 박명원(화성2) 개혁신당 의원이 꼽힌다.
안산은 김철진(민주·안산7) 도의원이 시장 출마를 위해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은 서현옥(민주·평택3) 도의원이 지역 최초 여성시장에 도전한다. 서 의원은 다음 달 15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산은 조용호(민주·오산2) 도의원이 지역 내에서 시장 잠정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천은 국민의힘 소속 김일중(이천1), 허원(이천2) 도의원의 시장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다.
여주의 경우 11대 도의회 부의장을 지내고 있는 김규창(국힘·여주2) 도의원이 시장 후보군에 포함되지만 실제 출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용인·성남·김포·광주·안성·과천 등 6곳은 이날 기준 단체장 후보군으로 도의원들이 언급되지 않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