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재수자 전년比 15%p 급증

2009.11.24 21:12:18 9면

구직자 972명 설문 “내년 노리겠다” 39.3% 최다

구직자 10명 중 4명은 올해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지 못할 경우 취업재수를 할 계획이며 이는 지난 해 대비 15.1%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구직자 9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지 못할 경우, 내년을 노리겠다’가 39.3%로 가장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24.2%)보다 15.1%P 증가한 것으로 지난 해의 경우 경기불황으로 채용시장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인해 취업재수 계획이 감소했으나 최근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내년 채용시장에 대한 구직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일단 취업한 후 6개월 이내 재취업 기회를 노리겠다’ 30.7%, ‘2~3년간 경력을 쌓은 후 이직을 통해 재도전하겠다’ 20.1%, ‘취업을 포기하겠다’ 4.0%, ‘대학원에 진학 후 재도전하겠다’ 2.1% 순이었다.

취업재수를 하려는 이유(복수응답)로는 40.8%가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를 꼽았다. ‘내년엔 올해보다 채용을 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 같아서’는 35.1%, ‘더 나은 스펙을 쌓기 위해서’ 34.0%, ‘희망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18.3%,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게 아까워서’ 17.8%, ‘가족이나 지인들의 권유로’는 3.1% 이었다.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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