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LH 택지개발 사업 정상화 촉구

2009.12.13 20:36:08 3면

경기도는 보상이 지연되고 있는 LH공사의 도내 택지개발사업이 조속히 이뤄지게 해달라고 청와대와 국무총리, 국토해양부장관에게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도(道)는 김문수 지사 명의로 된 건의문에서 “통합출범한 LH공사가 자금난을 이유로 추진중인 사업을 포기한다는 소문이 돌아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LH공사에 수차례 조기보상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어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미 실시됐어야 할 보상이 지연되면서 국가의 사업계획을 믿고 은행대출을 받아 살 곳과 대체농지 등을 마련한 주민들의 이자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중앙정부에서 해결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또 “이미 이주한 빈집들은 슬럼화돼 노숙자와 불량청소년이 드나드는 우범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아직 남아있는 주민들은 지붕에 빗물이 새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겨울을 지내야 하는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는 “도는 2004년부터 정부가 국비로 지원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 건의문은 도가 중앙정부에 해결책을 강구하도록 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평택 고덕지구, 양주 광석지구 등 LH공사가 경기도에서 추진중인 택지개발 및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12곳의 보상이 지연되고 있으며 김 지사는 지난 2∼7일 보상지연 사업 현장을 돌며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오영탁 기자 oy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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