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무렵 폭설로 모텔·찜질방 등 매출 ‘펑펑’

2010.02.18 21:18:04 6면

귀가 포기 급증… ‘즐거운 비명’

지난 1월초 폭설이후 눈이 내린다는 기상예보에 찜질방과 숙박업소가 몰려든 손님으로 즐거운 비명이었다.

수원 인계동 한 유통회사에 근무하는 김현수(29)씨는 퇴근 길 무렵, 집에 가는 것을 포기했다.

이는 퇴근 전 인터넷 뉴스 기상예보에서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려 적설량 2~7㎝이상 내린다는 대설 예비특보 때문이다. 이도 그럴 것이 지난달 4일 경기지역에 10㎝이상 내린 눈으로 인해 안양 집에서 수원 인계동 회사까지 6시간이나 걸려 출근 하였다.

이에 김 씨는 집이 먼 회사 남자동료 4명과 함께 회사업무를 마치고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인근 한 모텔로 들어갔다.

김씨는 “지난 폭설 때 너무 고생을 해, 집에 가는걸 포기하고 맘 편히 회사 근처 모델에서 동료들과 함께 보냈다”고 말했다.

18일 수원지역 숙박과 목욕업계 등에 따르면 폭설로 인해 귀가를 포기한 시민들이 급증하면서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수원시의 주요 상업지구와 주요 시내 숙박업소와 찜질방에는 평소 보다 최고 50%나 손님이 급증했다.

이날 인계동 M모텔의 경우 28개의 객실 중 평소 15개 정도 객실 손님이 있었지만, 모든 객실이 만실이었다.

M모텔 업주는 “평소보다 50%이상 손님이 늘었다”고 말했다.

팔달구 매산로 수원역 근처의 모텔지역과 찜질방 역시 마찬가지로 권선구 구운동의 11개 모여 있는 모텔 지역 역시 평소 보다 손님이 20% 늘어 있어 객실을 구하지 못하는 다른 모텔지역으로 돌려보내는 경우까지 생겼다.

K찜질방 관계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 밤 11시부터 손님들이 몰려와 만원 상태 였다”며 “지난 폭설 이후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나면 손님들이 평소보다 20~30%이상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텔 주변 배달업체들도 몰려드는 주문을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매산로 인근 한 야식배달 업체 관계자는 “배달주문이 평소 보다 30%이상 늘어났다”며 “배달하기 무섭게 들어오는 배달주문으로 숨 쉴틈 조자 없었다” 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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