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단아한 춤사위와 가락으로 친선도모는 물론 민간외교에도 한 몫하고 있는 오산운암예술단(단장 구명자)은 인간의 심신에 내재된 감정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몸으로 표현해 내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오산운암예술단 구명자 단장은 지난 14일 단원 19명을 이끌고 ‘한·일 국제교류친선공연’에 나섰다.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 도서시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서 운암예술단은 부채춤, 장고춤, 란춤, 민요 등을 선보였으며 일본의 전통춤인 기야마류(이에모토 기야마 관시로가 창시했으며 여장남자가 화려하게 펼치는 숨사위로 지금으로부터 13년전 일본에 전파되면서 손꼽히는 전통예술로 자리매김)도 함께 무대에 올려져 1천600여명의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007년 4월 창단된 운암예술단(당시 우리춤민들레예술단, 2010년 1월 개명)은 2008년 9월 29일 ‘제12회 세계노인의 날’ 경축행사로 오산문예회관에서 열린 ‘우리춤 한·중·일 국제친선대공연’을 개최, 일본 오키나와 예술단과 중국 광둥성 중산시 군성예술단 은령무도단, 한·중·일 예술계 인사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각국의 전통 공연을 뽐내 관객들을 매료시킨 바 있다.
구명자 단장은 “단원들간 끈끈한 친목속에서 상호교류를 통해 우리춤을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쁘고, 인간의 심오한 감정을 들춰 내 표현하는 우리춤을 더욱 발전시키고 체계적으로 계승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올 1월 오산운암예술단으로 다시 태어난 만큼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 우리의 아름다움을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산운암예술단은 ‘우리춤 한·중·일 친선공연’, ‘제2회 한국다민족국악경연대회’ 대상, 사회복지시설 위문공연 등 해외공연 뿐만아니라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며 우리춤의 우월성을 널리 알리고 함께 즐기는 공연을 펼치는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