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진(수원시청)은 제49회 KBS 전국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 남자 66㎏급에서 패권을 안았다.
김주진은 8일 강원도 양구군 문화체육관에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및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을 겸해 열린 대회 첫 날 남자 66㎏급에서 윤영달(국군체육부대)을 상대로 빗당겨치기로 유효 승을 거두며 1회전을 통과한 뒤 2회전에서 조준호(용인대)에게 경고 승을 거뒀지만 3회전에 안정환(포항시청)에게 허벅다리되치기 한판패를 당했다.
그러나 패자결승에서 조준호에게 허벅다리후리기 절반 승을 거두고 먼저 결승에 진출한 안정환을 다시 만난 김주진은 발뒤축걸기로 절반 승을 얻내며 승부를 결승 2차전으로 몰고갔고 결승 2차전에서 반칙승을 거둬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패자전을 통해 올라온 선수는 대회 규정에 따라 결승에서 2번 이겨야 1위가 된다.
남자 73㎏급에서는 김원중(용인대)이 1회전에 이동석(용인대)에게 업어치기 한판 승, 2회전에 구환(국군체육부대)에게 허리후리기 한판 승, 3회전에 왕기춘(용인대)을 상대로 업어치기 한판 승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뒤 결승에서 방귀만(국군체육부대)을 지도 승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여자 57㎏급에서는 김잔디(용인대)가 박지윤(경기체고), 소미(안산시청), 김진선(충북도청)에게 차례로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뒤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에 진출한 김진선에게 경고승을 거두고 1위에 입상했다.
이밖에 여자 48㎏급 김미리와 63㎏급 정다운(이상 용인대)은 각각 체급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66㎏급 조준호, 73㎏급 왕기춘(이상 용인대), 여자 48㎏급 정보경(경기대), 57㎏급 신슬기(용인대), 63㎏급 유지영(의정부 경민여정산고)은 각각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한유도회는 이 대회와 1,2차 선발전 성적, 강화위원회 위원 점수, 대표팀 코치 평가를 종합해 9일 열리는 선수선발강화위원회에서 아시안게임과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파견할 국가대표를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