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용서, 그리고 가족

2010.07.06 20:32:19 24면

창작희곡 ‘환상의 죽음’ 10일 道문화의전당

경기도문화의전당의 기획공연 연극 ‘환상의 죽음’이 오는 10일 오후 3시, 7시 두 차례에 걸쳐 전당 소공연장 무대에 올려진다.

신춘문예 당선작가 한숙희 작가의 최신작인 ‘환상의 죽음’은 구성면에서 전작들을 능가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제는 자식들도 장성해서 곁을 떠나고 남은 건 아내 혼자 이고, 남편을 기다리고 자식들을 기다리며 앉았던 늘 곁에 있어주었던 낡은 소파만이 남겨져 있다.

아내는 오늘도 어김없이 그 소파에 앉아서 누군가에게 ‘슬프고 외로운 세상에서 얼른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빌고 있다.

드디어 아내의 소망을 이루어지려는 듯, 무심코 받았던 건강검진 결과 위암 말기로 그것도 육 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는다. 아내는 ‘이렇게 신날 수가’라고 되뇌인다. 하지만 기쁜 것도 잠시 아내는 ‘과연 무엇을 가지고 가나’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

‘환상의 죽음’은 창작희곡 활성화와 뛰어난 초연희곡의 공연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공연이다. 특히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화해와 용서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가족 간의 오랜 갈등을 해소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부부라는 것은 무엇이고 또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정년퇴임한 교사와 그 아내의 눈을 통해 돌아 볼 수 있다.

관람료 R석 2만원, S석 1만원.(문의:031-230-3440~2)
민경태 기자 m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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