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이었던 안양교도소가 현 위치에서 재건축되며 이를 위해 현 부지 내 건물 배치 등을 위한 시설배치안 등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방침은 법무무가 한나라당 심재철(안양 동안을)의원에게 보낸 서면 답변서와 20일 오후4시 안양시 호계3동 주민센타에서 열린 ‘안양교도소 재건축, 주민공청회’에서 확인됐다.
이 답변서와 공청회에 따르면, 현 정원 1천700명에서 재건축 땐 1천300명 규모로 400명 축소하고, 국내 최초의 의료교도소로 최첨단 설비와 보안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재건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착공 시기는 내년 7월, 관련 예산은 1천295억원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간 안양교도소는 현 위치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통한 개축 방안에 대해 안양시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개축을 위한 예산도 기획예산처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
이에따라 심재철 의원은 안양교도소 문제해결을 위해 관련 부처 공무원들과 10여 차례 넘게 직접 만나 설득했는가 하면, 지난 해에는 안양교도소 재건축을 위한 예산 22억원을 정부 예산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심 의원은 그뿐 아니라 현재 안양교도소에서 시민체육시설로 제공하고 있는 3만5천359평방미터(전체 사업부지의 15%)의 공간을 7만2천923평방미터(전체 사업부지의 30.7%)로 확대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심 의원은 이날 공청회를 통해 안양교도소 재건축과 관련한 지금까지의 사업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사업진행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이해관계인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창석해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경청하고 자신들의 의견도 개진하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