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센터는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접하게 하면서 즐거움을 얻고 훌륭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공간이 될 것 입니다.”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 행을 이끈 ‘캡틴 박지성’의 일성이다.
지난 24일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박지성 유소년축구센터가 들어섰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문수 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그리고 FIFA 정몽준 부회장,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 허동수 GS그룹 회장,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 조광래 신임 대표팀 감독,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료이자 ‘절친’인 파트리스 에브라(남아공월드컵 프랑스 대표팀 주장)와 대표팀에서 동료로 활약한 이청용(볼턴), 지인인 송광호, 김흥국, 김선아, 탁재훈, 김종국 등 내빈과 관계자, 방문객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진행됐다.
이 축구센터는 박지성의 유소년 축구 교육을 위한 꿈과 염원을 이룰 꿈의 구장으로 설립됐으며 유소년시절 박지성이 뛰어보고 싶었던 구장의 모습을 통해 시설을 구성하고 그 혜택을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다는 그의 바램을 현실화 시켜 사람들에게 축구를 통해 즐거움을 전한다.
축구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대지면적 1만5천658.0㎡에 건축면적 819.48㎡, 연면적 1천663.32㎡으로 들어섰으며 건물내에는 박지성의 월드컵과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활약상을 볼 수 있는 ‘박지성 기념관’을 비롯해 운동치료실, 멀티미디어 강의실, 축구도서관, 실내구장 등이, 외부에는 유소년 축구 정규사이즈(60m× 40m)인 인조잔디 구장 2면과 주차장이 있다.
박지성은 인사말에서 “이 축구센터가 한국에서 유명해질지 안 유명해질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한국축구 문화를 바꾸는 데 또 한국축구 문화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그 동안 축구선수가 되기위해 축구를 하다보니 축구를 즐기는 방법보다는 축구를 잘하는 방법만 배웠던 것 같다. 축구센터는 어린이들에게 축구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고 훌륭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공간이자 내가 배운 유럽 축구의 노하우를 가르치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