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이날 남아공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라파엘 마르케스, 보얀 크르키치, 가브리엘 밀리토 등 28명의 선수를 비롯해 코치진, 스태프, 기자 등 12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공식 후원사의 터키항공 전세기 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6년만에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
하지만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스페인이 80년 만의 첫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루는데 주역을한 카를레스 푸욜, 사비, 다비드 비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은 올스타전에 참석하지 않아 방한에 빠졌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899년 창단돼 2009-2010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통산 20번이라는 성과를 거두는 등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첫 트레블(3관왕·프리메라리가, 국왕컵, UEFA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한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있는 축구 클럽이다.
이들은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에서 2일부터 4일까지 체류, 투숙하는 동안 호텔 내 천연잔디가 깔린 풋살구장에서 훈련과 스트레칭을 통해 컨디션을 유지하며 팬사인회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수비사레타 우레타 바르셀로나 기술위원장은 축구특강에서 선수 육성 프로그램 등도 함께 전다. 선수단은 이번 방한 기간동안 소아암·백혈병 등 난치병으로 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행사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와 합동 기자회견을 한 뒤 한 차례 공식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K리그 올스타 선수에는 김두현(수원), 이동국(전북), 하대성(서울), 정성룡(성남) 등이 선발돼 한판 대결을 펼친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방한은 지난 2004년 7월에 이은 2번째로 첫 방한 당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블루윙즈에 맞섰으나 우르모브에게 결승골을 내어주며 1-0으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