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상습적 폭행 못견뎌 딸과 함께 진도대교 투신

2010.09.16 21:24:51 6면

안양동안경찰서는 자신의 아내와 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C(42)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2008년 3월 25일 오후 5시쯤 군포시 금정동의 자신의 집에서 금전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다 흉기로 아내 L(38·여)씨의 무릎을 찌르는 등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L씨는 결국 남편의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5월 14일 자신의 딸과 함께 진도대교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결과 L씨는 자살하기 전 전라남도 해남의 친정집에 남편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결심했다는 유서를 남겼으며, 이를 발견한 유족들의 신고에 의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 C씨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C씨가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상철 기자 sang7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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