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불법도박장서 자국인 상대 현금 강취

2010.10.25 20:43:05 7면

경기지방경찰청 외사범죄수사대는 불법도박장에서 자국인들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고 폭행을 일삼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베트남인 Y(32)씨 등 6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P(2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29일 화성시 팔탄면 인근 숙소에 마련된 불법도박장에서 같은 베트남인 Y(24)씨에게 ‘불법 도박장에서 돈을 딴 만큼 우리에게 벌금을 바쳐야 한다’고 협박한 뒤 쇠파이프로 폭행하고 현금 180만원을 빼앗는 등 시흥과 안산 일대 불법도박장에서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베트남인 4명을 폭행·감금하고 38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베트남인들이 모여 속칭 ‘속띠아’라는 불법도박이 성행하자 도박장에 출입하는 불법체류자를 상대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오영탁 기자 oy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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