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자, '분청사기 가마터 조사현황' 학술세미나

2010.12.07 18:38:14 22면

조상들 도예魂 체감 ‘역사通’

경기도자박물관은 10일 오후 2시 도자박물관 연구센터 1층에서 올 한 해 국내 도자 발굴 성과와 연구결과 등을 종합하고 확인해 볼 수 있는 ‘제8회 경기도자학술세미나’를 연다.

‘분청사기 가마터 조사현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최근 경상도ㆍ전라도에서 발굴조사가 이뤄진 분청사기 가마터 조사현황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먼저 동서문물연구원 하태중 연구원이 ‘삼가(三加)’, ‘인수부(仁壽府)’, ‘장흥고(長興庫)’, ‘사선(司膳)’, ‘경승(敬承)’ 등의 명문자기가 확인돼 ‘세종실록(世宗實錄)지리지(地理志)’에 기록된 삼가현 감한리 중품 자기소(三加縣 甘閑里 中品 磁器所)로 추정되는 합천 장대리 가마터에 대해 발표한다. 또 대동문화재연구원 홍대우 조사과장이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상품 자기소(上品 磁器所)로 추정되는 고령의 사부리 기산리 가마터에 관해 설명한다. 이들 유적에서는 ‘전(展)’, ‘세(世)’, ‘인(仁)’ 등의 명문이 새긴 자기와 고족배, 병, 잔, 제기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돼 주목된다.

이와 함께 부산박물관 홍보식 문화재조사팀장이 ‘울산(蔚山)’, ‘경주(慶州)’ 등 다수의 명문자기가 출토돼 ‘경상도속찬지리지’의 울산과 장안지역 기록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추정되는 기장 상장안 분청사기 가마터에 대해서도 발표한다.

이밖에 전남문화재연구원 송혜영 연구원이 광양 황방 분청사기 가마터도 소개한다.

경기도자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세미나는 1424~1431년간 조사내용을 담은 ‘세종실록지리지’, 1469년에 편찬된 ‘경상도속찬지리지’등의 문헌자료에 언급된 조선초 15세기 전반 분청사기의 공납상황과 분청사기 가마터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최신의 발굴성과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동섭 기자 kds61072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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