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에 별일 없으세요?

2011.01.17 21:32:49 23면

수원 화재감지기 오작동 신고 이틀간 5건
수도관·수도계량기 동파 1천981건 접수

최악의 한파로 전기 사용량이 올해들어서만 수차례 역대 최대치 기록을 경신하고 예비전력도 비상수준에 임박하는 등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함께 동파사고가 속출하고 화재감지기가 오작동하는 사례까지 잇따르는 등 한파피해도 크게 늘고 있다.

▲전력수급 비상

17일 낮 12시 전국의 전력수요는 7만3천137㎿, 경기도내 전력수요는 1만1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들어서만 전국 수치는 4번째, 경기도에서는 5번째로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

전국 수치는 올해 들어 지난 4일, 7일, 10일에 이은 최고 경신기록이며, 지난해 최고기록이었던 7만1천308㎿, 2009년 6만6천797㎿를 훨씬 넘겼다.

경기도 수치도 지난 4일, 6일, 7일, 10일에 이은 5번째 최고 기록이며, 지난해 9천622㎿, 2009년 8천897㎿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이날 기록은 정부가 예상했던 7만2천500㎿를 훨씬 넘어서 예비전력이 4천42㎿(예비율 5.5%)를 기록해 비상수급 기준인 4천㎿에 임박하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전력수급 차질이 예상되자 이날부터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대(오전 11시~12시, 오후 5시~6시)에 난방기 사용을 1시간씩 중단하고, 적정 실내 온도를 18도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는 ‘긴급에너지절약 강화지침’을 시행했다.

정부는 예비전력이 4천㎿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4단계별 조치계획을 실시하고 비상가동체제에 들어간다.

▲실내·외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한 화재감지기 오작동

한파로 인해 실내와 실외에서 급격한 온도변화가 일어나면서 화재감지기가 오작동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수원소방서에는 16일부터 이날까지 5건이 접수됐으며, 김포와 의정부, 안산에서는 16일 2~3건씩 접수됐다.

화재감지기는 40도 가량의 급격한 온도변화가 일어날 경우 작동하지만 최근 한파의 영향으로 사무실 등에서 난방과 온풍으로 인해 급격한 온도변화가 일어나면서 작동해 소방서로 자동 신고되고 있다.

▲동파사고 속출

혹한이 계속되면서 지난주 경기도내에서 수도계량기와 급수관, 배수관 등이 동파되면서 모두 1천981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팔당수질개선본부는 남양주시를 제외한 도내 30개 시·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주 동안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1천752건, 급수관 동파 223건, 배수관 동파 6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성남이 329건으로 가장 많고, 부천 309건, 광주 135건 순이며, 수원에서도 61건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동파사고 등으로 주민들이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비상 급수·배수 지원에 나섰으며,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15건의 신고를 접수해 모두 85t의 물을 공급했다.
오영탁 기자 oy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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