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원대 외평채 위조 유통 3명 구속

2011.01.31 20:20:08 23면

위조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담보로 수억원대의 돈을 빌리려던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수사과는 31일 정교하게 위조된 2천억원대 가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시중에 유통하려 한 혐의(사기)로 C(6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C씨 등은 지난 22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L(59)씨 집에서 정교하게 위조된 액면가 5억원짜리 외평채 100장(500억원)을 담보로 100억원을 빌리려 한 혐의다.

또 C씨 등은 지난 20일에도 충남 당진에 사는 P(59)씨에게 접근, 5억원권 위조 외평채 100장을 담보로 3억5천만원을 가로채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재력가들에게 접근, “외평채는 현금과 같은 것으로 국정원과 재향군인회에서 나온 것”이라며 “외평채를 담보로 100억원을 빌려주면 월 3%의 이자를 지급하고 2개월 후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환평형기금(Exchange Equalization Fund)’은 자국 통화가치의 안정을 도모하고 투기적인 외화유출입에 따른 외환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정부가 직접 또는 간접으로 외환시장에 개입, 외환을 매매하기 위해 조성한 기금이다.
이보람 기자 lbr48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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