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출범을 앞둔 영종구 초대 구청장 선거는 신설 자치구라는 지역 특성을 가지고 있어 행정 운영 방식과 향후 방향을 좌우하는 선거로 평가된다. 공항과 관광, 개발 기능이 결합된 지역 특성상 생활 인프라 정비부터 도시 관리, 경제 기반 구축까지 복합적인 과제가 동시에 제시되며 후보 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선거 구도는 여야 모두 경선이 본격화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내부 경쟁을 통해 후보를 압축하는 구조로 방향성을 잡은 모양새다.
민주당은 강원모, 박광운, 손화정, 홍인성 예비후보 등이 경선 구도를 확정했다. 여기에 컷오프된 태동원 후보도 재심 통해 예비후보에 합류해 5자 구도가 확정됐다.
강원모 후보는 도시 관리 체계 개선을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소음, 쓰레기, 재난 대응 등 생활환경 문제를 구조적으로 정비하겠다는 접근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운영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전 인천시의원 박광운 후보는 산업 중심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산업을 결합해 영종의 경제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구상으로 관광 중심 도시에서 산업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손화정 후보는 생활밀착형 행정에 집중한다. 쓰레기 처리, 교통, 의료 등 생활 불편을 빠르게 해결하는 즉시 실행형 정책을 강조하며 신설 초기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홍인성 후보는 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안정적 운영을 강조한다. 중구청장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운영과 행정 연속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검증된 행정’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태동원 후보는 영종국제도시 내 생활 인프라 확충과 교통 불편 해소를 중심으로 한 정주 여건 개선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정헌, 신성영, 조수진 예비후보 등 3명이 경선을 치른다. 국민의힘은 전반적으로 ‘행정 안정’과 ‘운영 능력’을 강조하는 흐름이다.
특히 김정헌 후보는 현직 중구청장이라는 점에서 행정 경험과 조직 운영 능력을 강점으로 영종국제도시를 항공정비(MRO)·바이오·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산업이 집적된 공항경제권 중심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세우고 있다.
인천시의원인 신성영 후보는 영종국제도시의 교통 접근성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공항 배후도시 기능에 맞춰 정주 여건을 강화하고 주민 불편을 줄이는 실무형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소상공인총괄위원장을 지낸 조수진 후보는 지역 개발과 관광 자원 활성화를 연계한 경제 기반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상권 회복을 통해 체감도 높은 경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제3당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안광호 예비후보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으로 활동한 이력을 바탕으로 지역화폐 기반 경제 모델을 제시하며 행정·관광 소비를 연결한 지역 내 자금 순환 구조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영종은 공항과 관광, 개발이 동시에 맞물린 지역이기 때문에 초대 구청장의 판단이 도시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초기 몇 년의 선택이 향후 10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하민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