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 도내 서술형 문제 이렇게 나온다

2011.03.28 19:14:40 11면

평가문항 제작원리·절차·채점기준 등 제시
학생 사고력 평가·교사 출제능력 강화 목적

■ 도교육청 서술형평가 예시자료 내주까지 보급

도내 일선 학교에 서술형평가 예시문항 책자가 보급돼 학생들에 대한 평가방법이 고도화되고 교사들의 문항 출제 역량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사들이 서술형평가 문항을 직접 출제할 수 있도록 초·중·고교 30개 교과의 서술형평가 예시문항 책자를 제작해 다음주까지 도내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예시자료는 서술형평가 문항 비율이 확대됨에 따라 일선 학교 교사들이 기존의 단답식, 완성식 서답문항을 지양하고 서술식 문항을 직접 출제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을 세밀히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제작됐다.

서술형평가는 서답형 문항중 답이라고 생각하는 지식이나 주장을 서술하도록 해 학생의 창의력, 문제해결력, 비판력, 판단력, 분석력 등의 고등사고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고도의 출제 능력이 요구된다.

이에 예시자료는 각 교과별로 서술형문항의 제작 원리와 교과별 성취기준에 따른 평가문항 제작 절차와 채점기준의 설정에 관한 이론적인 설명을 제시했고, 실제 예시문항과 채점 세부 척도안 작성방법을 학교별 상황에 맞춰 적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서술형평가 예시 문항 책자를 단위학교의 중간고사 출제기간인 다음주까지 보급해 교사들의 문항 출제를 지원하고 전반적으로 서술형평가 문항 출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술형평가 예시자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도내 초·중·고교 교사 164명과 교감 25명이 평가지원단을 구성해 만든 것이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일선 학교 교사들의 검토를 받아 최근 확정됐다.

도교육청 김기철 학교혁신과장은 “학교급별, 교과별로 서술형문항 비율이 확대됨에 따라 교사들의 출제 능력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을 면밀히 평가할 수 있도록 예시자료를 만들었다”며 “이와관련해 올해부터는 사이버 연수 콘텐츠를 개발해 교사들이 통신망에 접속해 서술형평가 제작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서술형 문항 비율을 올해 25~30%, 내년 30~35%, 2013년 35~4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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