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용 실물경제동향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생산,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된 데다 소비는 감소로 돌아섰고, 소비자물가는 오름세를 더 키웠다.
13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의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2월 중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전월 25.1%에서 17.5%로 감소했다.
이는 의료용물질·의약품(8.3%→-14.0%)과 식료품(7.2%→-12.7%)이 감소로 전환된 데다 전자부품(39.9%→31.1%), 자동차(34.4%→14.5%), 화학물질·화학제품(13.9%→3.7%) 등의 증가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제조업 출하도 전자부품(48.7%→35.2%), 자동차(32.0%→15.2%)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줄어 전월 26.2% 증가에서 17.5% 증가에 머물렀다.
수출역시 전월 21.4%에서 7.7%로 증가율이 크게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자동차(64.8%→15.3%) 등 기계류(60.5%→33.4%)의 증가폭이 줄었고, 무선통신기기(-15.7%→-29.4%))와 컴퓨터(15.2%→-12.4%)의 하락폭이 컸던 전기전자제품은 전월 6.9% 증가에서 3.2% 감소로 돌아섰다.
소비는 백화점(23.3%→10.0%)의 증가폭이 줄고, 대형마트(18.2%→-8.8%)는 감소로 돌아서 전월 19.7% 증가에서 4.1% 감소로 전환됐다.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도 전월 50.3% 증가에서 2.1% 감소로 크게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7% 증가해 전월(4.3%)보다 오름세를 더 키웠고, 아파트전세가격도 물량 부족 및 이사철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2.5%→3.1%)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