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공갈 사기 조선족 검거

2011.06.07 21:20:22 23면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전자부품과 쇳조각을 반도체나 항공기의 주요 부품이라고 속여 투자 명목 등으로 억대를 가로챈 혐의(상습공갈·사기)로 조선족 동포 주모(47)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 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지방 소재 다방이나 식당에서 일하는 조선족 동포 여성 12명에게 ‘반도체나 항공기 피뢰침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인데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며 접근해 3억원 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판매·구매·알선책으로 역할을 분담해 피해자들 앞에서 담배 1개비 크기 쇳조각(철심)을 개당 500만원에 구입해 750만원에 되팔거나 반도체 회로기판에 사용되는 부품을 개당 8만원에 구입해 12만원에 되파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이들은 세상 물정에 어두운 조선족 동포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경제력을 과시하려고 외국 화폐가 담긴 돈 가방을 갖고 다니며 피해자들을 현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오영탁 기자 oy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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