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흥일대 이권개입 ‘목포식구파’ 일망타진

2011.08.22 21:38:50 23면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안산·시흥일대 유흥가를 중심으로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신흥 폭력조직 ‘목포식구파’ 행동대장 문모(44) 씨 등 17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7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2005년부터 시흥에서 ‘명의 사장’을 두고 유흥업소 3곳을 운영하며 세금 22억원을 빼돌린 두목 손모(48) 씨와 명의 대여자 박모(42) 씨 등 2명을 조세법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문 씨 등은 2005년부터 지난 4월까지 안산·시흥일대 유흥가를 중심으로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유흥업주나 영세업주 등을 상대로 영업을 방해하고 협박해 5억5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유흥업소, 불법오락실, 무등록 대부업소 등을 운영하며 불법 수익을 챙겨 조직 활동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직 세력을 넓히기 위해 강원·충청지역의 외부 폭력배를 신규로 영입하고 조직원 양성 등을 위해 유흥가 주변에 조직원들을 합숙시키며 조직 관리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오영탁 기자 oy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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