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관 수원지검장 “아픈곳 어루만지는 질높은 수사를”

2011.08.22 21:43:55 22면

한명관(韓命官·52) 수원지검장은 22일 “앞으로 ‘양’이 아니라 지역민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질’ 높은 수사를 하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한 검사장은 이날 수원지검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한 검찰’이 되기 위해 지역동향을 착실히 연구하고 적시에 기획수사를 벌여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검사장은 ‘스마트 검찰’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특수부만 기획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형사부도 업무와 관련된 분야에서 적기에 기획수사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검찰권 행사에 있어 형벌을 집행 받는 피의자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데 동참하도록 하는 특별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피의자 조사에서도 범행의 동기와 과정을 이해하고 양형에도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친북·종북주의자들에 대한 수사도 철저한 증거수집을 통해 법관을 설득할 수 있도록 수사할 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에 대비해 선거관리위원회와 합동으로 후보자들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명관 검사장은 성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사법시험 25회로 검찰에 입문, 서산지청장, 서울동부지검·수원지검 차장검사, 대전지검 검사장, 법무부 법무실장을 역임했다.

한 검사장은 지난해 대전지검 검사장을 떠나면서 ‘안전한 대전프로젝트 캠페인’을 벌이는 등 안전하고 살기 좋은 대전만들기에 기여한 공로로 ‘대전시 명예시민패’를 받기도 했다.
오영탁 기자 oy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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